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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 위에 한글을 올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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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 위에 한글 자모를 올리는 셀카 앱이다. 눈 위에는 ㅋㅋ, 볼에는 ㅠㅠ. 한국 사람들이 웃고 울 때 평소에 치는 그 글자들이다.
얼굴 인식은 Apple의 Vision 프레임워크로 휴대폰 안에서 처리한다. 가입도 업로드도 없다. 사진이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서버에서 유출되거나 사라질 일도 없다.
글자들이 이미 그 역할을 하고 있어서 만들었다. 한국어 채팅에서 ㅋ와 ㅠ는 장식이 아니라 웃음과 눈물 그 자체다. 그게 눈에 들어오고 나니 마스크로 만드는 건 당연했다.
마스크가 작동하는 짧은 클립 세 개. 글자가 얼굴에 내려앉고, 뒤로는 패턴이 화면을 채운다.
같은 셀카, 탭 한 번 차이. 맨얼굴로 들어가서 ㅋㅋ를 쓰고 나온다.




글자가 얼굴 위에 바로 올라간다. 눈 위로 ㅋㅋ, 한쪽 볼에 ㅠ 하나. Add Jamo를 눌러 글자를 더 얹고, 색(흰색, 검정, 노랑, 분홍)과 굵기(Thin부터 Heavy까지)를 고른다. 가는 ㅎ는 차분해 보이고, 굵은 ㅎ는 화면 절반을 덮는다.


사람만 오려 내고 뒤쪽을 글자 하나로 빽빽하게 채우는 모드다. LETTER(LOL ㅋ, SMILE ㅎ, CRY ㅠ, TEARS ㅜ)와 그 글자가 반복될 BACKDROP 색을 고른다. 결과는 K-pop 포스터 같다. 앞에는 내가 있고, 뒤에는 그때 기분이 글자로 적혀 있다.



얼굴은 휴대폰에서 돌아가는 Apple의 Vision 프레임워크가 찾는다. 어디로도 아무것도 보내지 않는다. 만들 계정도 없고 앱 뒤에 서버도 없다. 얼굴은 남의 데이터베이스에 가장 남기고 싶지 않은 정보라서, 서버를 아예 만들지 않았다.
왜 자모인가. 한글 자모는 모양 자체가 그림처럼 읽힌다. ㅋ는 웃음, ㅠ는 울음이고, 한국 사람들은 매일 그런 뜻으로 친다. 그래서 이 마스크는 아무 스티커가 아니다. 얼굴에 올리기 전부터 글자에 이미 뜻이 담겨 있다.
계정이 없는 건 일부러다. 얼굴 데이터만큼 개인적인 정보도 드물다. 안전하게 지킨다고 정직하게 약속하려면 저장할 곳을 아예 두지 않는 수밖에 없다. 로그인도 서버도 없고, 사진 사본은 내 휴대폰 말고 어디에도 없다.
출시부터 18개 언어. 이 앱을 쓸 사람들은 젊고, 한국에만 있지 않다. 그래서 "영어 먼저, 나머지는 나중에"가 아니라 첫날부터 번역해서 내놓았다.